[고구려사 #9] 신대왕 백고: 산속에서 돌아온 왕, 그리고 ‘기획된’ 정통성차대왕이 명림답부의 칼날에 시해된 후, 고구려 역사는 새로운 전환점에 섭니다. 오늘 다룰 인물은 차대왕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오른 제8대 신대왕(백고)입니다. 그는 과연 준비된 성군이었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권력 세력이 내세운 ‘얼굴’이었을까요?1. 드라마틱한 등장: 산속의 은둔자에서 고구려의 주인으로차대왕의 폭정이 종말을 고한 직후, 고구려는 극심한 권력 공백 상태에 빠집니다. 이때 정변의 주역 명림답부와 신료들이 주목한 인물이 바로 백고(伯固)였습니다.은둔의 세월: 백고는 차대왕의 서슬 퍼런 숙청을 피해 깊은 산속에 숨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숨죽이며 살던 왕족이 하루아침에 나라의 주인이 되는 드라마틱한 반전..